박주영 수원컵 불참, 수원시 '비상'

입장권 판매 타격. 국제대회 신뢰도 추락 우려 '전전긍긍'

수원시가 '제2회 수원컵 국제청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할 한국 청소년대표팀에 박주영(20. FC서울)이 제외될 가능성이 높아져 대회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대회 주최측인 시는 '박주영 신드롬'을 등에 업고 내심 관중 몰이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박주영의 대표팀 차출이 어려워지면서 '반쪽 대회'로 전락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FC 서울은 지난 16일 오후 박주영과 김승용, 백지훈 등 소속 선수 3명의 청소년대표팀 선수에 대해 20일 부산과의 K리그 경기 이후 수원컵에 출전시키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17일 합류를 요구한 대한축구협회 입장에 정면으로 배치돼 사실상 박주영 등 FC 서울 소속 선수 3명은 수원컵에 뛸 수 없게 됐다.

FC 서울은 '17일 대표팀 소집 후 한시적으로 20일에 열리는 K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게 해주겠다'는 대한축구협회의 절충안도 거절했다.

대한축구협회가 FC 서울 소속 선수에 대해 21일 합류를 허용할 경우 박주영은 수원컵에 뛸 수 있지만 신영록(수원), 이근호(인천) 등 타 구단 소속 청소년 대표와의 형평성 문제로 축구협회는 '박주영 특혜'를 일찌감치 고려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처럼 박주영의 대회 불참 가능성이 높아지자 시는 입장권 판매에 큰 타격을 입을 뿐만 아니라 국제대회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수원컵에 대한 신뢰도 역시 추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시는 현재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박주영의 대표팀 차출을 적극 요구하는 등 박주영 참가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김용서 시장은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를 만나 박주영 선수의 대회 참가를 강력히 요구했다”며 “박 선수가 수원컵에 반드시 참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