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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월 4일 오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상무위원회가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열린우리당 의원들. /여의도통신 김진석 | ||
11명 중앙위원 선출에 21명 도전. 경쟁률 1.9대 1.
오는 26일 치러지는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중앙위원 선거 입후보 현황이다. 본선 경쟁률은 1.9대 1이지만 여성위원 3명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 경쟁률은 2.1대 1이다.
후보 등록을 마친 현역 국회의원은 10명, 원외인사는 11명이다. 중앙위원 선거에 현역 의원 프리미엄이 작용해 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원외인사의 출마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지난 주 치러진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중앙위원 선거에서 현역 의원들의 낙마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도당 선거도 점차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도당 중앙위원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는 이유는 상당수 출마 주자들이 이번 경선을 내년 시도지사 선거와 연계, 저마다 정치적 승부를 건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지사가 서울시장과 더불어 유력한 대권 후보군으로 떠올랐던 전례에 비쳐볼 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과정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경기도당 중앙위원이라는 자리는 정치적 야심을 가진 인물이라면 누구나 탐을 낼만한 자리이다.
중앙위원에 입후보한 현역 의원 중에는 당내에서 잠재적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이석현(안양 동안구) 이종걸(안양 만안구) 의원 등이 도당 위원장을 목표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석현 의원의 경우 당 의장 후보인 문희상 의원의 측면 지원을 받고 있다는 관측이고, 이종걸 의원은 구 당권파를 중심으로 한 조직표를 바탕으로 대의원들의 표심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학진 의원(하남) 역시 개혁세력 결집을 내세우며 내심 도당 위원장을 넘보고 있다.
3강으로 분류되는 세 명의 현역 의원들 간의 각축전 속에서 변수는 내년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진표 교육부총리의 물밑 지원이다.
이와 관련 김진표 의원이 실질적 좌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 남부권 국회의원 모임은 이미 이기우(수원 권선) 김선미(안성) 의원을 돕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차기 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김 의원 측으로서는 이번 도당 중앙위원에 남부권 출신 의원들의 약진을 내심 원하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기에다 당내에서 유력한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원혜영 정책위의장 역시 이번 중앙위원 선거 과정에서 지지세 규합 등 '물밑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선거전이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의 전초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과연 누가 경기도당 위원장을 바탕으로 차기 경기 도백의 자리로 올라설 것인가. 이번 열린우리당 도당 중앙위원 선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여의도통신=김동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