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인공관절시술 1천회 성공

수원 이춘택병원, 2002년 10월 국내 첫 시술

국내 처음으로 로봇을 인용한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한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이춘택병원(원장 이춘택·수원시 팔달구 교동)이 1천회 시술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병원측은 지난 2002년 10월31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독일에서 로봇을 들여와 시술에 들어가 2년 5개월여만에 1천회 수술에 성공했다.

무릎과 고관절을 대상으로 한 수술은 무릎 86%, 고관절 14%로, 이 가운데 여성이 92%를 차지했다.

여성의 시술이 높은 것은 뼈가 적고, 적은 뼈가 상대적으로 부하받는 힘이 커지게 되므로 무릎연골손상이 많은데다가 주부들이 쭈그리고 앉는 생활습관이나 운동량 부족으로 인한 노령비만 때문으로 의료진은 분석했다.

로봇에 의한 시술의 경우 기존 의사의 눈과 손, X-Ray 사진을 위주로 수술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수술전에 멀티CT(컴퓨터 단층촬영)를 통해 환자의 뼈 모양을 정면.측면.횡단면까지 고려, 뼈의 상태나 섬유조직까지 구분해 시술부의의 커팅작업을 하게된다.

커팅의 경우도 0.1㎜이내의 오차로 뼈를 절삭, 부작용이나 합병증 방생률이 적어 종전의 시술자의 숙련도 등에 따라 실패율이 15∼20%이던 단점을 완전 보완했다.

또 인공관절의 정확한 삽입위치를 결정하게돼 무게중심을 잡지못해 발생하는 각종 부작용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이춘택병원은 지난해 9월 재수술을 하면서 2차례 실시하던 수술을 로봇을 이용, 1차례로 단축해 뼈 훼손을 최소화 하는 무릎인공관절 재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재수술은 설계과정에서 로봇이 환자의 CT화면에 반사되는 인공관절의 허상과 수술에 앞서 핀(Pin)을 다시 뼈에 고정, 로봇에게 정확한 부위를 인식시키게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초정밀 컴퓨터 화상기법과 핀 대신 수술부위 뼈에 디지털 신호를 이용한 핀레스(Pinless) 기법을 동원, 수술에 성공했다.

로봇시술환자 1천명을 분석한 결과 병원이 위치한 수원지역 환자는 26%에 불과, 타지역에서서 로봇에 의한 인공관절 수술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춘택 원장은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의 성공률이 99%를 넘고 있고, 2년 5개월여만에 1천회 시술은 하루에 1건이상 수술을 시행, 기록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로봇을 이용한 정밀한 수술이 환자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