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시의회가 산하 출연기관인 오산문화재단과 민간수탁기관인 오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의 비리 및 부실 운영에 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산시의회는 지난 9월 열린 임시회에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하는 안을 상정해 가결 시킨 바 있다.
김지혜(새누리, 재선) 의원이 제안한 감사원의 문화재단 등에 대한 감사청구 건은 여야를 불문하고 제적의원 7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감사원 공익감사에 관한 안건을 청구한 김의원은 지난 회기와 이번 임시회를 통해 인사비리와 회계질서 문란 등 부실 운영에 관하여 격하게 질타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문화재단은 부실한 채용 시스템을 통해서 직원 가족이 채용되거나 내정된 자에게 유리하게 꿰맞추는 소위 ‘봐주기’식 질의·답변 등의 면접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학력과 경력이 높은 지원자들이 대거 탈락되고 일가족이 채용되는 등 불합리한 인사시스템 상의 비리가 드러나게 됐다”면서 “내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지난 지방선거 당시 현직 시장의 선거캠프 관련자들에 대한 ‘보은 인사’였다는 의심을 떨쳐 버릴 수 없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함께 감사 청구된 오산시육아종합센터의 경우, 인사비리 의혹과 시설 및 물품 구입에 있어 관내 특정업체에 편향되게 밀어주기 외에도 수탁기관의 센터장이 개인적인 업무와 애·경사에 업무추진비를 지출한 것으로 드러나 회계질서 문란행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4회에 걸쳐 현직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오산문화재단 인사위원으로 위촉돼 심사위원 수당으로 총 50만원이 지급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지방자치단체 수탁기관의 인사위원으로 선임되거나 위촉된 사례 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당연히 인사위원으로서 당사자 적격에 대하여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