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청사진보다 가로등 하나가 시급”

평동 주민 50여명 주거환경개선 요구 집회“예산 164억 삭감 해명…내달 13일까지 시위”

   
▲ 시청정문앞에서 주거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갖는 평동 주민들의 모습

23일 오전 시청 정문 앞에서 평동 주민 50여명이 모여 주거환경 개선사업 시행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주거환경 개선사업 시행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 당국의 성의있는 대응과 시정을 요구했다.

평동 주거환경 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 손은석씨는 “당초 평동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소요될 예산 283억이 119억으로 삭감됐다”며 이에 대한 시의 해명과 대책을 요구했다.

또한 손씨는 “평동은 수원에서도 주거환경이 가장 낙후된 곳”이라며 “우리 지역은 상수도시설 미비, 호우시 상습 침수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했다”고 토로했다.

시위에 참가한 한 주민은 “작년 6월 18일엔 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이 주민설명회에서 평동 개발에 대한 온갖 계획만 늘어놓았다”며 시 당국의 책임행정을 촉구했다.

또한 다른 주민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장밋빛 청사진이 아니라 가로등 설치 등 작은 것이라도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행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위원장은 “시 당국에 평동 주민의 의견을 계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음달 13일까지 이같은 시청 앞에서의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는 오후 3시를 넘겨 마무리됐고 만일을 위해 20여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