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여제 박세리가 눈물의 은퇴식을 맞았다.
박세리는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경기 후 열린 은퇴식에서 눈물을 쏟았다.
이날 그녀는 "우승을 했을 때보다 오늘 더 기뻤다. 1번홀부터 눈물이 나왔고, 18번홀에서는 내내 울었다. 이렇게 큰 축복을 받고 떠나게 돼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오늘은 정말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11일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그녀는 "은퇴를 앞두고 인터뷰하는 게 실감이 안날만큼 어색하다"며 3년 전부터 은퇴를 생각했고, 운이 좋아 LPGA에서 성과를 거둬 그 덕에 지금이 있을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고의 골퍼, 최고의 선수로 기억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박세리를 떠올렸을 때 많은 이에게 존경받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SU 여자 오픈에서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마지막 퍼팅을 하러 나갔을 때 선수들이 인사를 하러 나왔는데 캐리 웹이 안아주면서 '고생했고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그때 자리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 실감나 눈물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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