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광복할 때 시카고 컵스는 염소의 저주에…"지아니스 나와!"

시카고 컵스, 염소의 저주 (사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마침내 염소의 저주에서 풀려났다.

시카고 컵스는 3일(한국 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8-7로 승리하며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시카고 컵스는 무려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시카고 컵스는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광복을 맞은 1945년, 디트로이트와 월드시리즈를 치렀다. 당시 4차전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의 팬 샘 지아니스는 자신의 염소를 데리고 경기장을 찾았지만 관중들의 항의에 못 이긴 구단으로부터 출입을 제지당하고 말았다.

이에 분개한 지아니스는 "두 번 다시 이곳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저주했고, 시카고 컵스는 그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컵스는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이후 70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하며 지아니스의 저주에 묶이고 말았다.

시카고 컵스는 지아니스의 저주가 발동된 지 71년, 월드시리즈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지 108년이 지난 2016년, 스스로의 힘으로 저주를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