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 문우람 구속, 데뷔 홈런 치고 부모님 찾던 청년이었는데…

문우람 구속, 첫 홈런 (사진: SBS 뉴스)

야구선수 문우람(상무)이 군 검찰에 구속됐다.

군 검찰은 21일 "승부 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문우람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발견했다. 이를 인멸하고 도주할 가능성이 있어 구속 수사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문우람은 승부 조작이 비교적 용이한 투수 포지션의 이태양을 범행에 가담케 하고, 이를 대가로 브로커로부터 1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우람은 지난 2013년 7월, 1군 등록 후 첫 홈런을 터트린 뒤 "부모님이 늘 '네가 홈런 한 번 치면 소원이 없겠다'고 하셨었다. 부모님과 누나가 나보다 더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매 순간을 즐기며 다치지 않고 재미있는 야구를 하는 게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를 향한 부모님의 기대가 개탄으로 바뀌기까지는 3년밖에 걸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