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인류학과에 근무중인 올가 페도렌코 교수가 한 남학생에게 공개서신을 보냈다.
지난달 5일 오후 9시 경 올가 페도렌코 교수는 교내 호암교수회관을 지나가던 중 한 남학생이 다가와 'Coincidence(우연의 일치)'라는 단어에 대한 발음을 물었다.
이에 페도렌코 교수는 "날이 어두웠으며,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며 "나는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아무 외국인에게나 다가가 무작위로 그런 질문을 던져서는 안 되고 그건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학생은 물러서지 않고 한국어와 어눌한 영어를 섞어가며 말하며 고집을 부렸고, 결국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취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신변의 위험을 느낀 페도렌코 교수는 경비원에게 도움을 청하고, 지나던 3명의 여학생의 도움을 통해 상황 정리를 할 수 있었다.
페도렌코 교수는 "집에 도착해서도 불안하고 당혹스러웠다. 몇몇 사람들이 경찰에 연락하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해당학생에게 공개서신을 쓰고 성차별, 잘못된 인종적 편견에 관해 배울수 있는 계기로 삼기위해 이번 일을 공론화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대가 이를 고민하지 않는다면 세계적이고 다양성을 갖춘 대학으로 거듭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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