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100억' 최형우, 솔직 고백 "야구 안 될 때 정신과 치료도 받았어"

최형우, FA 100억 (사진: 엠스플뉴스)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최형우가 기아 타이거즈와 손을 잡았다.

기아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형우와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40억, 연봉 15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시즌이 종료되고 FA 자격을 얻은 최형우는 이로써 FA 총액 100억 원의 시대를 연 최초의 KBO 선수가 됐다.

최형우는 이번 시즌 타율 0.376, 195안타, 144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

그의 특이한 이력 중 하나는 지난 2011년 홈런, 타점, 장타율 3관왕을 차지하며 그해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지만 다음 시즌인 2012년, 원인 모를 슬럼프에 시달리며 2군행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당시 최형우는 "슬럼프를 극복하려고 안 해본 게 없다. 지인이 정신과 치료를 권유해 병원도 찾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병원에서 그동안 있었던 일을 다 말하라고 하더라. 원래 남에게 의지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세네 번 방문한 뒤로는 그냥 자신을 믿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그가 말했던 대로 스스로 슬럼프를 극복해 내며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그는 "야구를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조언을 해 줬을 정도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까지 들어야 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기아에서 새 동료들과 시즌을 맞게 된 최형우가 다음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은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