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8일 목욕탕 사물함 키박스 나사를 미리 풀어 놓는 수법으로 사물함을 턴 혐의(절도)로 엄모(24·여·무직·주거부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께 수원시 영통구 C사우나 9층 여자탈의실 사물함에서 황모씨의 명품 가방과 휴대전화, 현금 등 15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꺼내가는 등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20여차례에 걸쳐 5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엄씨는 자신이 사용한 사물함 키박스의 문 안쪽 나사를 드라이버로 빼놓고 며칠 뒤 다시 목욕탕을 방문, 키박스 문 밖쪽 나사만 돌려빼는 수법으로 사물함을 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C사우나를 조사해보니 문 안쪽 나사가 빠진 사물함이 20여개에 달했다"며 "주거가 일정치 않은 엄씨가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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