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한국은 안 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덴마크 구치소에 구금 중인 정유라는 특검의 송환 요청에 대해 "아이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자신의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태도를 바꿔 '한국에 안 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순실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범죄자와의 협상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자 정유라 측이 송환을 피하기 위해 우회로를 선택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정청래 전 국회의원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놀라거나 당황하는 기색 없이 기다렸다는 듯 줄줄이 말을 이어갔다. 마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처럼 인터뷰를 즐겼다. 그녀는 연기대상 수상 소감을 발표하듯 했다"고 일침을 던졌다.
앞서 덴마크 검찰에 검거된 정유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황한 기색 없이 "엄마가 다했다. 나는 아는 게 없다"고 답해 공분을 샀다.
이를 두고 정 전 의원은 "고개를 똑바로 들고 괴로움도 없이 담담했다. 대개 도피 중 잡혔으면 고개 숙이고 울고불고할 텐데 오히려 당당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라서 그럴까 아니면 고도의 훈련 때문일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순실을 보면서 악의 평범성을 느꼈다면 정유라를 보면서 악의 뻔뻔함을 느꼈다. 부끄러움과 죄의식이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의 무책임한 태도에 경악했고 그녀의 한가로운 태연함이 경이로웠다"고 개탄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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