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에 지원하는 보조금은 예산편성과정에서 대부분 적정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탈모예방을 위해서는 젤·무스 등을 모발 끝에만 살짝 사용하는 것이 좋다."
수원시 감사담당관실 직원들이 지난 1월부터 매주 수요일 퇴근후 사무실에서 30분간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이 지니고 있는 업무와 정보·지식 등을 공유하는 '혁신토론회'를 통해 발표한 내용중 일부다.
올들어 13일까지 열린 12차례의 혁신토론회에서 발표됐던 주제는 ▲감사의 발전적 방향 ▲건설사업관리에 대하여 ▲제주도 산업시찰 후 느낀 관광분야 개선방향 ▲사회단체보조금 감사결과 보고 ▲계약금액 조정 등 업무와 관련된 내용은 물론 ▲죄(罪)에 관하여 ▲해일과 쓰나미 ▲모발관리법 등 사회적 관심사나 건강에 대한 것도 있다.
13일에는 감사계 7급 이호승씨가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을 이용, 사회단체보조금 감사결과를 보고했다.
그는 88개단체 132개 사업에 지원한 보조사업비 15억1천800만원에 대해 최근 10일간 감사한 결과 보조금 정산검사가 소홀했다며 개선안을 제시했다.
또 지난 6일 탈모예방에 대해 발표한 인터넷 민원계 유원종씨는 머리카락이 힘이 없거나 가늘어지고 부드러워지면 탈모를 걱정해야 하며 검은콩·검은깨·두부·우유·해산물·과일·채소류·녹차 등이 모발성장에 좋고, 가공식품과 기름식음식은 먹지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토론회를 어색해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열성을 보이는 등 인기를 끌자 수원시 영통구청도 부서별로 '금요 혁신토론회'를 개최키로 결정하는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다.
홍성관 감사담당관은 "토론문화가 정착되면 직원 상호간 생산적인 비판을 통한 고품질의 행정서비스가 자연적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