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연간 예산의 20%인 2천여억원의 빚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빚 많은 도시’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 지난해 승인받은 지역개발기금(일명 지방채) 가운데 436억6천500만원을 융자해 줄 것을 경기도에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의 이번 지방채 발행으로 지난 97년 월드컵 축구전용경기장 건립을 위해 발행하기 시작한 지방채는 모두 2천200여억원으로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1번국도변 입체화 공사와 제2청사 건립 등으로 많은 예산이 소요돼 경기도에 도로개설사업 등 4건에 대한 804억700만원의 지방채발행을 신청,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상반기 정기분인 세류 사거리∼터미널 사거리간 입체화 공사에 289억6천500만원을, 수원역우회도로∼호매실IC간 도로개설 공사에 147억원을 신청했다.
또 시는 나머지 정기분으로 제2청사 건립(청사정비기금) 80억원은 공사의 공정율 50% 이상이 되는 오는 7월 한국지방행정공제회에 신청하는 한편 수원역우회도로 개설공사 287억4천200만원을 오는 9월 경기도에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경기도 등으로부터 교부받는 지역개발기금은 3년거치 5년상환 조건으로 경기도 등에 분할상환하게 된다.
이로 인해 시는 2천200여억원이라는 빚을 가진 도시라는 오명을 쓸 위기에 처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지방채 총발행액수는 2천200여억원으로 많아 보이지만 축구장건립에 사용된 금액이 올해 끝나기 때문에 빚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