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故 이내창 죽음과 얽힌 안기부 직원, "시신에는 멍과 상처 가득"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故 이내창 사망 사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1989년 8월 15일 거문도 유림해변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故 이내창 씨의 죽음에 대해 다뤘다.

중앙대 안성캠퍼스 총학생회장이었던 이씨는 다른 대학을 다니다 군복무를 마치고 중앙대 조소과에 입학해 학생운동에도 열성을 보인 신망이 두터운 학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8월 14일 저녁 광복절 행사 기획회의를 끝낸 뒤 중요한 약속이 있다며 자리를 떠난 다음날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에는 구타로 생긴 듯한 멍과 상처들이 가득했고, 상의는 벗겨져 근처에 버려진 듯 방치돼 있었다.

이씨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무릎 정도의 높이 밖에 되지 않는 곳으로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자주 찾던 곳이었지만 경찰은 익사로 결론지었고, 주변 지인들은 이내창 씨가 아무런 연고도, 계획도 없이 거문도를 찾은 것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사건이 발생한 이후인 지난 2002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해 이씨가 해변을 갔던 당일 여객선 승선 신고서에 당시 안기부 직원 도연주 씨의 이름이 기재돼 있었고, 다수의 외지 남성이 동승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하지만 안기부는 도씨의 행적 등이 기록된 내부 문건의 공개를 거부하면서 그의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데 실패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 평생 고통받으면서 죽어가길 저주를 내린다" "대체 왜 모자이크를 하는 건지, 저런 사람에게 인권이 어디있습니까. 도연주 주고 공개도 하세요" "사람 죽여놓고 좋은 아파트에서 잘먹고 잘살고 있네" 등의 비난이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