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성남에서 개최되는 경기도체육대회(도민체전)를 앞두고 부적격 선수가 무더기로 적발되고, 일부 시(市)에서 '가산점제도' 등에 반발해 대회불참을 선언했다가 철회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9일 도 및 시·군 체육회에 따르면 도 체육회는 지난 7일 도민체전 참가신청을 마감한 뒤 시·군 체육회가 제기한 이의신청을 확인한 결과 선수 99명이 부적격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시·군체육회에 그 명단을 통보했다.
대회에 참가하는 31개 시·군 가운데 24개 시·군에서 축구와 배구 등 16개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 99명이 '2004년 2월28일 이전에 현 거주지 등록이 되어야 해당 시·군선수로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는 등 자격미달인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를 비롯한 일부 시·군에서는 보름전부터 '도내 9개 시(市)가 자격이 안되는 선수를 영입해 팀을 창단했다'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특히 대회 개최도시인 성남시는 지난 27일 도체육회의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하며 대회불참을 선언했다가 하루만에 철회하기도 했다.
부적격선수 문제와 함께 전국체육대회 출전선수팀을 보유한 자치단체에 인센티브를 주는 '가산점제도'도 대부분 시·군의 불만 요인이다.
안양시는 가산점제도에 따라 전국체전 종목의 실업팀을 창단한 수원시와 성남시, 용인시가 이미 대회시작전에 종합우승에 필요한 점수의 절반이상을 획득했기 때문에 나머지 시·군에서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은 의미없다며 27일 성명을 통해 대회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나 안양시는 다음날인 28일 "도체육회가 시·군별 선수등록 서류공개와 가산점제 보완 등 우리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임에 따라 대회에 출전키로 했다"며 입장을 번복, 대회 파행운영은 면하게 됐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시·군간 과열 선수영입현상을 초래하고 우승을 미리 결정지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가산점제'를 재검토하고 있으며 부적격선수 방지를 위해 2회이상 적발되면 해당종목 출전을 금지시키는 등의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도민체전은 도내 31개 시·군 6천381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성남에서 개최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