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보육시설, 직원·기업에 '윈-윈'

기혼직장여성 78.8% "만족"... "생산성 증가" 90%

직장 안에 보육시설을 설치하면 기혼직장여성들의 업무 효율성과 애사심이 증대되며, 기업에는 생산성 증가와 이미지 향상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와 성균관대 사회복지연구소가 경기개발연구원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경기도내 40개 사업체와 369명의 기혼 직장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지역 기업의 직장과 가정 양립지원 실태에 관한 연구'결과 2일 밝혀졌다.

이 결과에 따르면 기혼직장여성은 현재의 직장보육시설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21.3%), 만족한다(57.5%)로 답해, 조사대상자의 78.8%가 자신이 다니는 직장의 보육시설에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보육시설 이용 후의 변화(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생산성 증가 및 능률향상(76.8%), 지각·조퇴·결근횟수 감소(74.4%), 회사에 대한 소속감 증대(73.4%), 이직률 감소(71.1%), 업무태도 향상(71.8%), 회사에 대한 애정·충성심 증가(67.5%) 등이라고 답했다.

또 조사대상 40개 기업체측은 직장내 보육시설 설치가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답했으며, 특히 기업이미지향상(73.6%), 생산성 증가(90%), 업무태도 향상(87.1%)에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응답(복수응답)했다.

직장보육시설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 기혼직장여성들은 정부의 지원확대(58.9%), 보육프로그램개발 및 보육시간확대(20.1%), 기업측의 인식변화(15.7%) 등을 꼽았다.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김혜란(44·여)교수는 "직장보육이 직장에서 근무하는 기혼여성들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교육대안 중 하나이고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직장보육시설확대를 위해서는 근로자복지차원에서 고용주의 인식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모두 6천164개의 보육시설이 있으며 운영형태별로는 국공립보육시설 227개, 법인이나 민간보육시설 3천116개, 가정보육시설 2천780개, 직장보육시설 41개소 등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