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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낮 시청 앞 평동 주민 시위 현장의 구청 공무원(빨간 모자의 주민과 겹친 이)과 주민들 | ||
2일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평동 주민들과 이곳에 나온 권선구청 관계자가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한 시청 관계자는 이들의 행동과 발언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조치까지 검토했다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오 무렵 권선구청 P과장과 평동 주민들 간에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는 소동이 빚어졌다. 시위에 참석한 평동 주민들은 “구청 P과장이 마이크 등을 끄고 시위를 방해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P과장 및 시청 관계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P과장은 “자신을 비롯해 시 공무원에게 폭언해서 이를 막으려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평동 주민들 역시 “공무원이 자신들에게도 폭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사태는 더욱 걷잡을 수 없이 격앙됐다.
이 같은 양측 주장이 대립하며 평동 주민과 구청 공무원의 충돌이 12시를 넘어 지속되자 시청 앞은 긴장감이 흘렀다.
이 과정에서 흥분한 주민은 마이크를 통해 시장과 시 당국을 성토하는 발언을 격한 어조로 토해내며 시위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해 시청 관계자는 평동 주민대책위원장 이모씨와 손모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조치할 것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시청 관계자는 CCTV에 잡힌 화면 사진과 평동 주민의 발언내용 녹취록을 근거로 준비했지만 “주민들의 발언이 더 이상 수위를 넘지 않아 고발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0여명 남짓 집결한 평동 주민들은 ‘평동의 배수로 공사 중단’과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조속한 시행’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청 건설과 관계자 이모씨는 “현재 평동 1개 지구와 고등동, 세류동 각각 2개 지구 등 총 5개 지구를 선정해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정비계획이 수립 중에 있다”면서 “평동 동사무소 주변이 이번 사업지구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평동 주민의 다른 요구사항을 시청과 구청의 각 관련부서에서 검토·협의하면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후 평동 주민과 시 당국과의 별다른 충돌은 없었으며 주민들은 오후 4시경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오는 6일까지 시위를 계속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5명 가량의 경찰 병력이 출동해 배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