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말·말·말] “발표 내용 없다고 발표”

“발표 내용 없다고 발표”
-이정현 한나라당 부대변인이 지난달 28일 아침 한나라당 당직자 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했던 말. 이 부대변인은 5분간 회의가 진행됐지만 선거유세 등으로 바빠 별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발표합니다”라고 했다.

“화장실 가는 거라니까”
-지난달 25일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열린우리당 간사인 이기우 의원이 밖으로 나가려는 안명옥 한나라당 의원에게 “의결해야 하니까 끝낸 뒤에 나가세요”라고 하자 안 의원이 했던 답변. 법안심사소위에서 토론했던 내용을 ‘의결’ 사항으로 부쳐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결론을 내려야 하는 긴장된 상황에서 나온 안 의원의 절박한(?) 발언은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로 하여금 일시에 폭소를 터뜨리게 만들었다.

“화염병 들고 경마장으로”
-지난달 24일 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 손봉숙 민주당 의원실이 주관한 ‘사행산업 현장시찰 보고대회 및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던 한 주부가 격정적 목소리로 토해냈던 발언. 자신의 신분을 경마 중독자의 아내라고 밝힌 이 40대 여성은 “국가가 앞장서서 도박을 권장하고 가정을 파탄시키는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 화염병을 들고 경마장에 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유시민 의원은 뭘 하나”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이 지난달 28일 성남 중원 재보선 돈 살포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면서 했던 말. 유 대변인은 여당이 민주당 자작극을 주장하는 등 마타도어를 하고 있다면서 “입바른 소리 잘 하는 유시민 의원 같은 분은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