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계엄령 발동…무장단체, '인질 참수' 영상으로 몸값 요구 "불응 시 몰살"

필리핀 계엄령, 인질극 (사진: KBS, YTN 뉴스)

필리핀에 계엄령이 발동되며 외교부에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필리핀 민다나오 섬이 이슬람국가(IS) 무장 단체에 의해 점거되자 필리핀 정부는 계엄령을 발동하고 이들과의 격전을 예고했다.

이들 무장 단체는 IS를 상징하는 기치를 곳곳에 세우며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계엄령에 따라 파견된 정부군과 이들 간에 교전이 벌어지며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참혹한 광경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단체 중 특히 과격한 것으로 알려진 아부 사야프(Abu Sayyaf)는 지난 2월 독일인을 인질로 붙잡고 독일 정부에 3000만 페소(약 6억 8000만 원)를 요구하기도 했다.

독일 정부가 이를 거부하자 아부 사야프는 일인을 참수하고 이를 녹화한 영상을 테러감시단체인 시테인텔리전스그룹(SITE Intelligence Group)의 웹 페이지에 공개하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한 조직원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면 남은 인질을 몰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를 두고 필리핀 정부는 "야만적인 참수"라며 "인질을 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