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에 창업자금 저리 대출

경기도, 노숙자 특수시책 마련

경기도는 노숙자들에게 잠자리·일자리 마련과 창업자금을 저리로 대출해주는 노숙자 특수시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12일 경기도가 마련한 '노숙자 특수시책'에 따르면 도내에는 수원·성남·안양 등 3개시에 8개 노숙자 쉼터가 마련돼 있으며, 273명의 노숙자 가운데 199명이 이곳을 이용하고 나머지는 지하철역 등에서 노숙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이들에 대한 개별상담을 실시한 결과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130여명이 일자리를 원하고 있는 점을 중시, 일자리 제공과 창업자금 등을 저리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

또 이들 가운데 49%가 5천만∼1억원, 18%는 3천만∼4천만원, 15%는 1천만∼2천만원의 부채가 있다고 밝힘에 따라 일자리 제공으로 발생한 소득의 70%를 적립해주고, 신용회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개인 신용을 회복할 경우 신용카드인 '경기해돋이카드'를 발행해 줄 방침이다.

특히 일자리에서 1∼2년이상 근무하는 노숙자의 경우 경기도국민기초생활보장기금에서 연 3%의 금리로 전세 및 창업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도는 그러나 노숙자 생활이 완전 적응돼 일자리 갖기를 거부하는 노숙자에 대해서는 가평 꽃동네 등 부랑인 시설에 입교시켜 알코올 중독과 정신치료를 병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노숙자가 증가추세에 있다"며 "이번 특수시책을 통해 거리 노숙자 발생을 크게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