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13일부터 수원시 감사

예산낭비 사례·내년 지방선거 선심성 행사 등 점검

감사원이 13일부터 예산집행 실태조사 등 수원시에 대한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했다.

12일 감사원 특별조사국 조재윤 특별감사관은 수원시에 언론보도내용과 민원처리, 주간행사계획표 등의 자료를 요구했다.

조 감사관은 이날 자료를 요구만 해놓고 “내일와서 보겠다”고 말해 오늘부터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자치단체장의 독단적·전횡적 행정운영,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행사와 부당한 기부, 공무원들의 줄서기 등 자치행정의 고질적 병폐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주민부담 행위 편법 지원 등은 없는지 중점 감사하고 예산낭비 사례 및 인·허가 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 자치행정국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의 선심성 예산집행, 전시성 사업추진 등 예산의 자의적 편성·집행이 우려된다”며 “이번 감사기간에 터무니없는 공약사업 추진, 전시성·과시성 행정으로 인한 예산 낭비 요인이 없는 지 등을 중점 감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현재 수원시쪽으로 2명이 나가 있다”며 “특별조사국도 별도로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25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단은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감사원이 준비 중인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