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기환경 오염의 주범인 시내버스 매연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천연가스버스 보급계획이 충전소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지연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01년 대기환경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수원·성남·부천·안양·안산 등 도내 16개 지역 경유사용 시내버스 3천429대를 2007년까지 7년동안 연차적으로 모두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키로 했다.
그러나 교체작업 시작 4년이 지난 2004년 말 현재까지 교체된 버스는 29% 993대에 불과하다.
도는 금년 453대, 2006년 473대, 2007년 1천504대의 경유버스를 각각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할 목표를 세워놓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이처럼 교체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시내버스 충전소의 경우 고압가스관리법에 따라 허가 절차가 까다롭고, 버스가 출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면적이 충분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적지를 찾아도 주택가 등에서 교통체증과 폭발위험 등을 이유로 충전소 설치를 적극 반대하기 때문에 부지확정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7년까지 59개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나 현재 21개소만 운영중이며, 충전소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수원·성남·광명·평택·의정부 등 5개 시지역은 가스탱크차를 이용한 이동식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A운수업체의 경우 지난해말 7년이 지나 폐차되는 버스 3대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하려 했으나 충전소를 확보하지 못해 결국 경유버스로 바꿨다.
또 B 운수업체도 올초까지 충전소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폐차되는 2대의 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하지 못했다.
경유버스 1대는 소형차량 40∼50대 분량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반면 천연가스버스는 오염물질 발생이 적은데다 질소산화물 등 오존유발 물질을 70%이상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13일 현재 목표 453대 가운데 28%(128대)밖에 교체하지 못했다"며 "2007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