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앞도 못본 청사건립 '말썽'

수원시, 하반기 특례시 지정 앞두고기구 증설 등 사무실 부족 '불 보듯'

수원시가 현재 건립중인 제2청사와 장안구청사 공사에서 올 하반기 대도시 특례 지정 등 확대될 사무실 수요를 감안하지 않아 2년 앞도 보지 못한 근시안적인 행정을 펼쳤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수원시 제2청사의 경우 올 하반기 중 대도시 특례를 받을 경우 기구 증설로 또다시 사무실 부족현상이 벌어질 위기에 놓였다.

게다가 장안구청사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종합운동장 내 사무실 보다도 공간이 비좁게 건립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시는 제2청사 건립 등에 따른 사무실 부족으로 전 팔달구청에서 임대사용하던 건물을 제3청사로 임대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장안구청도 현재 종합운동장내 야구장 1층을 사무실로 사용해 직원들이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비좁은 사무실에서 형광등 불빛에 의존해 업무를 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제2청사와 구청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시청사 건물 뒤쪽 대지 6천557평(2만1천677㎡)에 지하 3층 지상8층(연면적 2만5천21㎡) 규모로 395억원을 들여 오는 연말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2003년 11월 대우건설 등 3개 업체와 공사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또 시는 장안구청의 부족한 사무실 해소를 위해 400여억원을 들여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888번지 등 3필지 3만1천 405㎡에 지하1층 지상6층(연면적 3만2천921.69㎡) 규모로 건립키 위해 지난해 6월 24일 기공식을 갖고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 공사가 마무리되면 날로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돼 시민들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2년전 제2청사 건립계획을 수립하면서 기구가 늘어날 것을 감안치 않고 설계, 사무실수요를 파악하던 중 사무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1개층을 더 올리기 위해 지난 3월말경 설계를 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시는 이같은 증축에 따른 설계변경 당시 특례시 지정을 감안한 여유사무실을 확보하지 않은 채 현재 기구만을 감안해 설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시청 회계과 청사관리계의 한 관계자는 “사무실이 부족해 1개층을 더 올리기로 설계를 변경했다”며 “현재는 사무실이 부족치 않으나 특례시로 지정되면 기구증설로 사무실 부족현상을 빚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