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웜비어 사망, 생전 법정서 오열 "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 父母 분통

오토 웜비어 사망 (사진: JTBC)

북한에서 혼수상태로 석방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끝내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간) 오토 웜비어의 가족은 고향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오토 웜비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오토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북한을 방문했다가 한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북한 군인에 의해 법정에 끌려나온 오토 웜비어는 오열하며 "인생에서 가장 큰 잘못을 저질렀다. 저를 실수할 수 있는 인간으로 봐달라. 제 동생들은 제가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던 중 지난 13일 석방돼 미국으로 송환됐으나 오토 웜비어는 이미 식물인간 상태였다. 이에 대해 북한 측은 오토 웜비어가 재판 이후 식중독 증세를 보이다가 수면제를 복용한 이후 코마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생전 오토 웜비어를 치료한 미국 신시내티 주립 병원의 담당 의사는 "오토 웜비어가 깨어있으나 반응하지 않는 상태"라며 "눈은 뜨고 있으나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고 있으며, 외부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고 있다. 손상의 원인은 알 수 없다. 식중독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에 오토 웜비어의 가족은 지난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내 아들을 다룬 방식에 대해서는 문명 국가로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오토 웜비어가 사망하면서 미국 사회에 분노 여론이 들끓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