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송민형, 페인트공-막노동 시절 언급 "내 인생에 다 도움이 됐다"

(사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배우 송민형이 사업 실패로 인해 극단적인 마음을 먹은 사실을 고백했다.

송민형은 2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40대 후반 식당 프렌차이즈를 차려 6개월 만에 손실액 10억이 발생했던 그는 아내와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했지만 아내로부터 '당신하고 나하고 15만불짜리밖에 안 돼?'라는 질문을 듣고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 1964년부터 배우 활동을 해 온 원로 연기자인 그는 이후 한국과 미국, 뉴칼레도니아 등지에서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다 우연히 LA에서 만난 고등학교 후배 덕분에 LA에서 배우 활동을 하기도 했다.

다사다난했던 삶에 대해 그는 지난해 1월 진행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60년을 넘게 살아보니 인생이 항상 내가 지향하는 방향으로 가진 않더라. 그래도 좌절은 하지 않았다. 인생의 굴곡을 긴 안목으로 보면 다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페인트공으로 페인트칠을 했던 순간도, 막노동을 하며 벽돌을 날랐던 순간도 내 인생에 다 도움이 됐다. 이렇게 얘기하면 옛날 사람이 얘기한다고 할 것 같아 조심스러운데 요즘 젊은 사람들이 한국 사회가 지옥같다고 하지 않냐. 그런데 정말 지옥을 안 살아봐서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은 제가 그냥 작품에서 작은 역할을 하는 조연 배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 제 일에, 그리고 제 삶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