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뜨려 주목받고 있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홈런을 터뜨린 황재균은 "정말 한 경기라도 (메이저리그에서)뛰고 싶어서 미국에 건너왔는데 그게 오늘 이뤄져 너무 기분 좋다. 그 경기에 결승 홈런을 쳐서 믿기지 않고 꿈만 같다"고 말했다.
마이너리그에서 3개월의 기다림 끝에 콜업 소식을 듣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된 황재균은 지난달 한 매체와의 미국 현지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때와는 또 다른, 야구장 환경도, 시설도, 분위기도 모두 다른 곳에서 다시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 정말 어려웠다. 매일 여기서 어떻게 하면 빨리 벗어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그러다 보니 야구가 잘 될 리가 없었다. 잘 보이고 싶어서, 장타를 치고 싶어서 스윙을 크게 하기 시작했다. 캠프 내내 잘 만들어왔던 타격 폼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모든 게 엉망진창이었던 다시 떠올리기 싫은 그런 시간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니까 미디어의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실감이 나던가"라는 질문에 "아주 절감했다. 정말 내 기사 한 줄 안 나오더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 이런 차이를 겪게 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재균은 "모든 걸 내려놓으니까 투수의 공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야구에 집중하지 못했는데 이젠 갈등에 종지부를 찍고 내 야구를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