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피해 아동 母 맥도날드 소송, "아이에 배에 벌레 한 마리만 더 잡자고…"

(사진: TV조선 뉴스 캡처)

햄버거병에 걸린 피해자 가족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고소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햄버거를 먹기 전까지 건강했던 A(4)양이 덜 익힌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맥도날드 측은 이 같은 피해자의 주장에 "굽는 시간과 온도가 세팅돼 최소 200도 이상 고온으로 조리돼 패티가 덜 익혀질 가능성은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굽는 사람이 조작을 잘못하거나 도중 철판 덮게를 열었을 때 패티가 덜 익어지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 최은주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10시간 가까이 투석해야 하는데 아이에게 말을 해줄 수가 없어서 배에 벌레 한 마리만 더 잡으면 된다고 했다"며 "아이가 올 여름에는 물놀이 가고 싶다고, 다른 친구들은 가는데 엄마 나는 벌레 때문에 안되겠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9월 A양은 경기도 평택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A양은 몇 시간 뒤 복통을 느끼고, 피가 섞인 설사가 나오자 중환자실에 입원해 용혈성요독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A양은 퇴원 후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고, 현재 하루 8~10시간씩 복막 투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햄버거가 그렇게 유해한 식품인 줄 오늘 처음 알았네. 뭐 대단한 거 먹고들 자라셨길래 엄마가 잘못이래" "미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 인과관계가 증명돼 여러 명 피해 보상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패티 등 간 고기는 조리할 때 속까지 잘 익혀야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