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앞 교통섬 소나무 고사

두달새 연달아 말라죽어...관리부실.예산낭비 지적

   
팔달구가 수원역 앞 미관조성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5월중순까지 조성한 교통섬에 식재한 소나무가 고사, 관리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당초 교통섬에 심어진 소나무는 모두 19주로 이 가운데 5주가 지난 4월에도 고사해 교체했고, 한달이 지난 현재 3주가 또 고사한 것으로 드러나 뿌리활착이 강한 수종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3일 팔달구 건설과에 따르면 교통섬이란 차량의 흐름을 지정된 차로나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 차도의 분기점이나 도로 중앙에 설치한 ‘섬’모양의 시설이다.

이에따라 팔달구는 지난해 3월 24일 수원역앞 교통섬 화단조성공사에 따른 공고를 내고, 안양시 소재 밀성조경과 2억9천614만2천원에 교통섬 화단조성공사 시공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팔달구청은 4월초부터 공사를 시작, 각종 화초와 소나무를 심는 등 5월중순에 교통섬 조성공사를 완료했다.

이 가운데 팔달구청은 순수 소나무 구입비용으로 약 2천만원을 들여 소나무 19주를 식재했다.

하지만 교통섬에 식재된 소나무들이 말라죽고 있어 관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식재시기를 놓쳐 고사된 소나무들이 수원역앞 미관을 저해하는 한편 예산낭비의 우려를 낳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팔달구청은 지난 4월초 소나무가 말라죽었음에도 소나무만을 고집하고 있어 고사원인을 분석해 뿌리활착이 강한 수종으로 변경식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밀성조경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겨울에 가물어 뿌리활착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특히 나무 분을 뜨는 과정에서 큰 뿌리가 잘려 죽은 것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팔달구청 건설과 관계자는 “수원역 앞의 환경이 나무생육에는 최악의 환경”이라며“뿌리활착이 안돼 고사하고 있어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봄에도 소나무가 고사한 것이 사실”이라며“여름철은 나무식재 시기가 아니라서 가을에 다시 식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