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인은 자신을 키운 건 7할이 바람이라고 고백했지만, 정치인을 키우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아마도 '말'이 아닐까. '말말말'은 국회의원을 밀착 마크하는 여의도통신 기자들이 취재 현장에서 들은 정치인의 발언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코너이다.
"한숨도 못 자는 바람에..."
-정장선 의원(열린우리당)이 지난달 23일 여의도통신 기자에게 직접 털어놓은 말. 최근 브라질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 의원은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룰라 대통령과 참여정부' '이 총리와 손 지사' 등 3건의 글을 의정일기 형식으로 잇따라 올렸고, 그 내용의 민감성 때문인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 그렇다면 정 의원이 현안에 대해 잇따라 목소리를 낸 까닭은 무엇일까? 정 의원은 "시차 적응이 안 돼 22일 밤에 10분도 못 자고 꼬박 밤을 새웠다"며 "잠이 안 와서 평소 생각을 새벽 두시에 글로 써서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출산 농촌여성 백만원 주자"
-이재오 의원(한나라당)이 지난달 24일 김혜선 보건복지부 여성정책담당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여성위원회 간담회에서 했던 제안. 이날 이 의원은 "농림부 여성정책은 농촌의 여성인구 고령화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데 가장 큰 비중을 둬야한다"고 언급한 뒤 "농촌여성이 자녀 한 명을 출산하면 월 1백만원의 장려금을 주는 등의 혁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개집이 아니었군요"
장성북중학교 3학년 임모세 군이 지난달 23일 전남 장성군 관내 초중학생 학생회장단 일행 30여명과 함께 국회를 방문했다가 국회의사당을 처음 본 소감을 묻는 여의도통신 기자에게 대뜸 했던 답변. 국회가 개집인줄 알았다고? 세상에 이런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었을까. 듣고 보니 사연은 이랬다. 임 군은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패러디 사진 중에 국회의사당이 개집으로 표현된 것이 있었다"면서 "그래서 저도 국회가 그런 곳인 줄로만 알았는데 직접 와서 보니 개집은 아니었군요"라고 설명했다.
<여의도통신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