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에이저'의 100번째 세상 바라보기

[인터뷰] 지령 100호 맞은 ‘Teen's eye’ 편집장 오선민씨

수원청소년문화센터(관장 송기출)에서 발행하는 청소년신문 ‘Teen's eye’가 6월 1일자로 지령 100호를 맞이했다.

2001년 4월 1일 ‘수원청소년신문’이란 제호로 출발해 창간 1주년을 맞은 2002년 4월 1일 ‘Teen's eye’로 제호를 변경해 재창간됐다.

지령 100호 기념 특집호 발행을 앞두고 편집에 여념이 없던 ‘Teen's eye’ 편집장 오선민씨(32·여)를 만나 청소년 신문 제작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 지령 100호를 맞이하며 ‘Teens eye’의 지나온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는 오선민 편집장
- 지령 100호를 맞이하면서 감회가 남다를텐데 .
☞ 지령 19호부터 신문제작에 참여했던 때가 2002년 1월인데 어느 새 100호가 됐나 싶을 정도로 바삐 달려온 것 같다. 신문 제작하며 함께 했던 청소년들이 한살 한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 자신은 이미 성인이지만 어느덧 신문과 함께 성장해 왔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 신문 제작 과정에서의 고충이 있었다면 어떤 게 있었나.
☞ 그건 신문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입시를 치러야 하는 학생들이란 점이다. ‘Teen's eye’의 청소년들은 학교 생활과 수업 그리고 입시준비와 함께 신문제작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시험기간 중 신문을 제작할 땐 고충이 더할 때가 있었다.

기사 작성이나 마감시 이러한 사정이 있는 걸 알면서도 정상적인 신문제작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강하게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Teen's eye’의 청소년들은 가정의 울타리에 있는 관계로 신문 제작 활동을 위해 학부모님들을 설득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 ‘Teen's eye’에 제기되고 있는 지적사항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 물론 기사를 작성하는 청소년들의 시선이 순수하거나 ‘착하다’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청소년에게 최우선 관심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입시문제, 학교급식, 두발 자유화 같은 소재에 대해 발언 수위가 다소 약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기도 하다.

점차적으로 청소년들의 시선과 눈높이를 높여야 하지 않을까 함께 고민하고 있으며 청소년 스스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힘을 갖춰 나가도록 하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청소년들만이 소유할 수 있는 참신한 시선과 관심 주제에 대해 당당히 발언하는 청소년신문이 되도록 구성원들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다.

거기에다가 청소년 관련 시책이나 행정에 대해 청소년 시각으로 발언할 수 있는 전문성도 함께 배양해 나갈 것이다.

- 앞으로 ‘Teen's eye’가 기획하고 있는 아이템이 있다면.
☞ ‘청소년 발언대’를 강화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재 청소년들의 관심사항과 의견 등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한 각급 중·고등학교와 협의해 학교별로 ‘신문 배부함’을 설치해 기존의 천차만별이었던 신문 배부 시스템을 정비해 청소년들이 보다 자유롭고 편리하게 ‘Teen's eye’와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Teen's eye’의 청소년들이 토론과 모니터링을 통해 매년 2회씩 지면기획도 진행해 독자들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

- 수원시의 청소년 관련 행정 담당자에게 제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현재 청소년 프로그램을 살피면 일회성 행사 위주로 흐르는 경향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어느 프로그램 하나 청소년에게 유익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진행됐으면 한다. 이를테면 시 차원 행사도 중요하지만 구와 동별로 청소년들의 건전한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되는 방향으로 신경써 주셨으면 한다.

- 끝으로 ‘Teen's eye’ 독자와 수원시 청소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우선 ‘Teen's eye’의 기사 하나하나에 깊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Teen's eye’에는 청소년들이 참여해 꾸며지는 코너를 기획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 코너들은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꾸리기 힘들다.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