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 중 최대규모인 수원시에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재단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시가 우수인재 발굴에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도내 일선 시·군에 따르면 일선 지자체들은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체계적으로 우수인재를 발굴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장학사업을 준비 중이거나 실시하고 있다.
이 중 장학기구를 설립, 운영 중인 도내 일선 시군들은 도내 31개 시·군 중 절반이 넘는 성남시, 안양시, 부천시, 시흥시 등 17곳에 달하고 있다.
실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는 성남시의 경우 104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하고 성남장학회를 통해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양시도 안양장학회를 설립하고 60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지역인재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부천시도 부천육영재단을 통해 36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수원시는 스포츠메카, 첨단산업 전진기지 등 전국 기초단체 중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음에도 체계를 갖춘 버젓한 인재양성 기관 하나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차세대 리더 발굴, 양성에 앞장서야할 시가 지역인재육성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시가 수원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발굴 및 육성사업을 위한 기구를 설치, 체계적인 지원에 앞장서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교육전문가인 최모(53·매탄동)씨는 “수원시의 경우 각종 첨단산업에 열을 올리면서 정작 미래인재 양성에는 소홀한 실정”이라며 “지역인재들을 발굴, 집중육성할 수 있는 기관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무동에 거주하는 시민 이모(40·사업)씨는 “미래를 지향하는 도시 수원에 장학재단 하나 없다는 것이 참으로 한심하다”며 “이는 그동안 시가 지역인재 육성에 무관심했다는 증거”라고 단언했다.
이와 관련, 시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체계적인 장학사업을 펼칠 기구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시는 다른 시군과 차별화될뿐만 아니라 모범적인 모델이 될 수 있는 시민주도형의 장학재단을 설립, 지역 우수인재를 발굴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