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선은 붉은 반점 혹은 하얀 은백색의 각질이 나타나는 피부 질환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약 2% 이상이 앓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환자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건선 피부염은 아토피성 피부염과는 달리 가려움이 심하지 않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내 건선 한의원 의료진의 실태 조사 결과, 전체 건선 환자 중 43%가 가려움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한 경우, 가려움을 참지 못해 계속 긁다 피부가 갈라지고 진물과 피가 나기도 하는데, 신속한 치료와 소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세균 감염과 함께 건선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한 건선 환자가 한의학적 치료로 증상이 상당 부분 호전된 사례가 국내 건선한의원 의료진의 논문으로 보고된 바 있다.
삼출물을 동반한 건선 환자의 치료 방법과 치료 사례에 관한 해당 논문 따르면 심한 가려움으로 피부를 긁어 증상이 악화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약 치료를 실시한 결과 건선의 중증도를 나타내는 PASI 점수가 ▲18.0에서 0.9로, ▲11.6에서 0.8로, ▲12.0에서 0.4로 확연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양지은 박사 논문)
논문의 저자인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건선은 증상이 피부로 나타나지만 원인은 몸 속에 있다”며 “건선은 내 몸 속의 면역계와 관련된 자가면역 질환의 하나로 평소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꾸준한 치료가 동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박사는 이어 “건선에 해로운 음식을 가급적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건선 치료에 좋은 방법”이라며, “특히 성인은 음주, 소아 청소년 건선 환자의 경우 감기, 장염 등 감염증에 유의하는 것이 급격한 건선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문을 진행한 양지은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가려움이 심한 경우 긁다가 상처가 생기면 감염의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상처 부위에서 건선 발진이 나타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 부위에 건조함을 막기 위해 순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진물이 나거나 피가 나는 경우 보습제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깨끗이 소독한 후 거즈로 감싸 감염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양 박사는 “건선 피부염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불치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건선의 만성화를 막는 방법”이라며 “피부 건선은 특히 초기 증상일 때 조기치료 할수록 치료 경과가 좋은 경향이 있으므로, 건선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건선 전문 치료 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의 증상에 잘 맞는 건선치료제를 찾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