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구도심권의 주민숙원사업은 외면한 채 신도시에 근린시설을 편중시켜 구도심권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시는 이달 착공을 목표로 영흥체육공원(영통 영덕초교 인근) 조성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정작 구도심권 주민숙원사업인 조원공원, 영화공원 등 근린공원 조성은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7일 시청 녹지공원과에 따르면 영흥체육공원은 지난 1995년부터 2016년까지 총사업비 1천550억원을 투입해 총 면적 18만248평의 영흥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 1단계로 오는 2006년까지 70억원을 투입해 인조잔디구장, 농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으로 이뤄진 영흥체육공원(총면적 1만3천221평)을 조성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는 공원조성계획이 늦게 수립된 영흥공원 조성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나서 구도심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인계3호 공원과 조원공원, 영화공원 조성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인계3호와 조원공원은 보상절차 진행과 기본설계 용역 착수 과정에 있으며 영화공원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토지구상이나 조성계획의 윤곽도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조원 및 영화공원의 공원조성계획 수립시기는 영흥공원 계획이 수립된 1986년 4월보다 1년정도 앞선 1985년 12월이다.
더구나 시는 근린공원이 지역별로 팔달구 9곳, 장안구 8곳, 권선구 7곳에 불과함에도 매탄공원과 영통중앙공원을 비롯해 이미 14개 공원이 들어선 영통지역에 또다시 대규모 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원동에 거주하는 시민 이모(38·회사원)씨는 “구도심권의 경우 도시계획상 공원부지로 지정, 토지주의 재산권 행사를 못하게 해놓고 신도시 지역에 대규모 체육공원을 조성한다는 것은 구도심권의 주민숙원사업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시민(43·자영업)은 “서수원권을 비롯한 구(舊)시가지 지역은 면적에 비해 공원조성 비율이 턱없이 낮다”고 주장하며 공원조성의 지역 편차를 꼬집었다.
이와 관련, 시 녹지공원과 공원조성계 관계자는 "인계3호공원 등은 주민숙원사업인데 왜 영흥공원 조성을 먼저 추진했냐”는 본지의 질문염(인계3호공원, 조원공원 조성을) 누가 주민숙원사업이라고 하느냐”고 반문하며 "구도심권 근린공원들은 구체적인 조성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시청 측은 이달 영흥체육공원 착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며 기공식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