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늦추는 어린이 증가

도교육청, 발육부진 61% 최다

경기도내에서 초등학교 입학을 늦추는 어린이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전체 초등학교 입학대상 어린이 가운데 7%에 해당하는 1만1천600여명이 각 학교로부터 허가를 받아 입학을 늦췄다.

이같은 입학 유예 어린이는 지난 2003년의 1만600여명에 비해 1천여명 늘어난 것이며 도교육청은 최근 들어 입학 유예 어린이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의 입학 유예 이유는 발육부진이 61%로 가장 많고 다음이 질병(15%), 조기유학 등에 따른 해외 출국(6%), 연락두절(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들어 부모들이 자녀가 같은 나이의 다른 어린이에 비해 성장이 늦다고 판단할 경우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예상, 입학 유예를 신청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초등학교는 입학통지서를 받은 어린이가 질병, 발육부진 등의 사유서와 함께 입학 유예를 신청할 경우 검토작업을 거쳐 이를 승인하고 있다.

이같은 초등학교 입학 유예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통상 8살에 하는 초등학교 입학을 늦추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어린이들은 또래집단에서 배우는 것이 많아 제 나이에 입학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많은 어린이들이 발육부진이라는 부모들의 주관적 판단에 따라 입학 유예를 신청하고 있다"며 "어린이들의 성장 속도는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현재 발육이 다소 늦더라도 학교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