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마광수, 다시 보는 생전 인터뷰 "'즐거운 사라'로 구속, 학교에서 평생 왕따 당했다"
수원일보입력 2017.09.05 17:30업데이트 2017.09.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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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사라'를 쓴 소설가 마광수가 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마광수가 5일 오후 1시 50분쯤 자택인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유서와 함께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알렸다.
그는 생전 지난 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전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 그는 "인생에 풍파가 많았다. 학교에서는 평생 왕따를 당했다"며 "에세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부터 구설이 많았다. 문단에서도 그렇고. 지금 굉장히 우울하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 1992년 대학교 강의 중 소설 '즐거운 사라'가 외설이라는 이유로 구속돼 교수직을 박탈당한 마광수는 1998년 사면, 복권돼 연세대학교로 돌아와 2016년 8월 정년퇴임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표현의 자유를 처참하게 유린하고 그것 때문에 학교에서 잘리고 고생 많이 했다"며 "일본에서는 번역된 '즐거운 사라'가 잘 나갔는데 표현의 자유가 없다는 것과 구속까지 했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문화적으로 민주화가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동주 연구자로도 익히 알려진 그는 "마광수 탄생 100주년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어휴, 다 잊힐 겁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5일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자신의 유산을 시신을 발견한 가족에게 넘기고 시신 처리를 그 가족에게 맡긴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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