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공원 관리소홀에 '신음'

시, 조깅로 나무 고사·쓰레기 방치 '수수방관'

수원시가 만석공원 인근에 각종 쓰레기를 무단방치(본보 6월 10일자)해놓는가 하면 공원수가 고사됐음에도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공원을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가꿔야 할 시가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만석공원은 지난 1998년 장안구 송죽동 433번지 일원 11만평이 근린공원으로 조성된 곳.

시는 이에 따라 민선3기가 들어서 근린공원에 실내베드민턴장, X게임장 등을 설치해 청소년 및 가족들이 찾아와서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하지만 만석공원 남서측과 영화정 주변 조깅로에 식재된 공원수 6주가 고사하는가 하면 나무의 생장발육이 약해 공원수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실내배드민턴장 옆 연못에 썩은 부유물이 떠올라 있고 며칠째 쓰레기가 무단으로 방치돼 있어 주변 미관을 해치고 악취를 풍기는 등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이처럼 만석공원이 관리 소홀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도 관리주체인 시가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송죽동에 거주하는 시민 김모(42·주부)씨는 “공원에선 운동을 한 후 나무그늘에서 쉬어야하는데 나무그늘이 없어 운동을 한 후 마땅히 쉴만한 곳이 없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또 정자동에 거주하는 시민 남모(45·자영업)씨는 “시에서 많은 행사를 하는 공원에서 쓰레기와 악취가 웬 말이냐”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공원수는 매년 예산이 들어올 때마다 식재하고 있으나 올해 만석공원에는 식재 계획이 없다”며 “작년에 식재한 영화정 주변 125주 벚나무 중 현재 6주가 고사한 것으로 파악돼 하자보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