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수원 공연 '안돼'

수원지역 시민단체, 공연 저지 나서

수원지역 시민단체들이 친일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수 조영남씨의 수원 아주대 공연을 저지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조씨는 지난 4월 24일 일본 우파성향 산케이(産經)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독도 및 교과서왜곡 문제와 관련 "냉정히 대처하는 일본이 한수 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었다.

민족문제연구소 경기남지부 등 8개 시민단체 회원 20여명은 13일 오후 수원역에서 집회를 갖고 "친일세력의 행태에 대한 묵인이 오늘의 오만한 일본을 있게 한 원인"이라며 "18일 아주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조씨의 공연을 적극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친일인사들의 행적을 담은 패널 30여개를 역 광장에 전시하고 시민들에게 조씨의 친일발언을 담은 유인물을 배부했으며, 이날부터 행사당일인 18일까지 수원역 앞에서 '조영남 공연 반대'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조씨의 친일발언 직후 네티즌과 시민들의 비난 속에 '마산시민의 날' 축하행사 일정에 포함됐던 조씨의 출연이 취소되기도 했다.

조영남씨가 이미자, 패티김과 함께 대전, 전주, 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여는 '빅3콘서트'는 오는 7월 1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다른 지역 시민단체들의 대응도 주목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