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안 맞고 엉뚱한 곳 봐요… 부모 관찰 중요한 '소아사시' 대표적 증상은?

 

분명 엄마·아빠와 눈을 맞추고 있지만 아이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해 있거나 초점이 어긋난 듯한 느낌을 받을 경우, 또는 양쪽 눈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면 소아 사시일 가능성이 높다.

초점이 잘 맞지 않고 엉뚱한 곳을 바라보는 것 외에도 햇빛에 유난히 눈부심을 호소하고 잘 찡그리거나 물체를 볼 때 고개를 기울이는 행동 역시 사시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사시 환자가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현상, 시력 저하, 입체감 저하 등이지만 나이가 아주 어린 아이들의 경우 이런 증상을 부모에게 어필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부모의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아이가 어린 경우에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호전될 가능성이 높지만 여러 이유로 병원 진료를 꺼리거나 막연하게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내버려두면 사용하지 않는 쪽의 눈의 시력이 계속적으로 나빠져 약시가 되거나 시각 기능에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사시가 점점 악화되면서 외관상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며 수술을 한다고 해도 재발이 잦아 2번 이상 수술대 위에 올라야 하는 부담도 적지 않다.

어린이 사시는 100명 중 2명 이상에게 발견될 정도로 굉장히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생후 6개월 전에 사시 징후가 발생된다면 가급적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완치율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인천 부평성모안과 장문희 원장은 "가끔 진료실에서 아이의 사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자세한 진찰이 필요하다"면서 "소아안과의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초기에 진단하고 비수술 및 수술적 치료로 빠르게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이의 시력은 8~9세까지 꾸준히 발달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 있다"며 "겉으로 보이는 문제가 없더라도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안과를 찾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