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인터넷방송 유명무실

예산 확보없이 서둘러 개국… 3개월째 '개점휴업'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학습 지원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설립한 인터넷 교육방송국이 개국이후 3개월째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5일 도교육청 교육정보연구원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난 3월30일 16억원을 들여 인터넷 교육방송국(http://danopy.kerinet.re.kr)을 개국한 뒤 교육정보연구원에 운영을 맡겼다.

그러나 개국 3개월여가 지난 현재 이 인터넷 방송국에는 지자체와 교육청 등이 제작한 일부 동영상 자료만 있을 뿐 자체 제작한 콘텐츠는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특히 유아,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 관련 자료를 올리도록 돼있는 코너에는 단 1건의 교육자료도 없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이 방송국은 학생이나 교사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면서 당초 개국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교육방송국이 개점휴업 상태에 놓인 것은 도교육청이 각종 콘텐츠 제작을 위한 예산을 전혀 확보하지 않은채 서둘러 방송국을 개국했기 때문이다.

교육정보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도의회에서 심의를 받고 있는 도 교육청 1차 추경예산안에 방송국 콘텐츠 제작을 위한 예산 2억7천만원을 편성했다"며 "이 예산이 확보되면 올 연말까지는 코너별로 450개 가량의 교육관련 자료들이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