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정진석 망언에 동조 "비리 드러나자 자살…국가 망신·3류 코미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사망에 대한 망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미홍 KBS 전 아나운서가 이에 동조하는 글을 올렸다.
23일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진석 의원이 노무현이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이 가출을 해서 다음날 자살했다고 말을 했군요. 그럴 수도 있었겠다 싶습니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뇌물죄로 수사 받던 중에 권양숙이 억대 시계를 두 개나 받아 챙기고 청와대 안방에서 140만 불을 받아 100만 불을 대통령 전용기로 밀반출 하는 등 구체적 죄상이 드러나니까 아침 일찍 나가 갑자기 자살한 노무현입니다"라며 "정진석 의원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벌집 쑤셔 놓은 듯 야단법석입니다. 최악의 막말이며, 사자 명예 훼손이며, 부관참시 같은 발언이라는 겁니다. 이 자들은 도대체 부끄러운 걸 모르고는, 이성을 상실한 집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자기들이 그런 더러운 죄가 하나도 없는 청렴했던 부국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했던 그 온갖 행패와 막말 거짓말들은 이미 머리 속에 없는 겁니다. 후안 무치를 넘어서 무뇌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봅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노무현 일가의 비리는 드러난 대통령 가족 비리로는 액수가 가장 컸습니다. 비리가 드러나자 자살한 대통령이라는 것도 세계 어디에도 없을 역대 미문의 국가 망신입니다. 이후 모든 수사를 중단하고, 죄를 다 덮어주더니 장례식 끝나고서는 그런 비리 원흉을 영웅으로 만들어 숭상하는 건, 3류 코미디 수준도 안되는 어이없는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부부싸움 끝에 자살한 것이라는 말도 정황을 단순화시킨 것이긴 하지만 그 당시 상황을 미루어 짐작 하건대 거짓말이라 할 수도 없는 것 아닙니까? 그게 완전히 틀린 말인지 증명할 수 없는 자들이, 무조건 그 말이 사자 부관참시같은 막말이라는데, 저는 노무현이 국격을 추락시키고, 수십억 뇌물 먹은 건 차치하고, 북한에 대한민국 혈세를 퍼 준 이적죄, 그로써 핵무기를 완성하게 해서 지금 이렇게 온 국민을 불안하게 한 죄만으로도 진짜 부관참시를 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라고 주장하며 정진석 의원의 발언에 공감을 표했다.
한편 정진석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권양숙 여사와 부부싸움 끝에 자살을 했다는 글을 올려 세간의 비난을 받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노무현 재단 등이 정진석 의원의 망언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정진석 의원의 이같은 망언이 온라인상에서도 파장을 일으키면서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정진석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