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규리가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한 심경을 고백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규리는 지난 2008년 5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책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후 김규리는 제대로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이유로 국정원의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 또한 김규리를 질타하는 비난 여론이 형성돼 실제로 무차별적인 폭언과 악플이 쏟아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강용석 변호사는 김규리에 대한 부정적 감정을 SNS에 적나라하게 드러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김규리와 강용석 변호사의 대립 구도는 지난 2012년 김규리가 제주도 강정마을 구럼비 발파 작업에 반대하는 요지의 글을 남기면서 시작됐다.
당시 김규리는 "구럼비 바위를 죽이지 마세요. 다신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제발 구럼비를 살려주세요"라며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발파 작업을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
김규리의 글을 접한 강용석 변호사는 "광우병 걸릴까봐 청산가리 먹겠다고 하다가 이름 바꾼 김규리 또 나섰지만 구럼비는 걍 바위일뿐. 또 이름 바꾸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계시길"이라며 저격성 글을 게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상적인 반박이나 비판이 아닌 폭언에 가깝다"라며 강용석 변호사의 태도를 지적했다.
반면 김규리의 소속사 측은 강용석 변호사의 글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한편 김규리는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해 "문건에 제 이름이 나오지 않았나. 공권력이 그렇게 해를 가했다는 게 문건으로 나왔다. 그런데 왜 제가 욕을 먹어야 하냐"라며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한 고통스러운 심경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