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기간, 아이들에게는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는 달이다.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 환경 속에서 기쁨과 낯섦을 동시에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 환경에 대한 두려움은 점차 줄어들지만, 어린아이들에게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곤 한다.
이 때문일까. 새 학기 전후에는 유난히 눈을 깜빡이거나 코를 찡긋하거나 어깨를 들썩이는 등 아동틱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이 늘어난다. 틱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은 개학 전후나 시험 기간 등 긴장되는 상황에 노출됐을 때 앞서 언급한 증상들이 더 심해진다.
보통 아이가 틱증상을 보이면 부모나 선생님들 다수는 ‘왜 그러냐, 하지 말아라’하고 다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는 아이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뇌의 문제이므로 스스로 통제하는 것이 거의 어렵다.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지 않게 되면 어깨틱이나 운동틱, 눈틱 등 각종 틱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뚜렛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틱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들은 단순히 틱 증상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발달장애 증상인 주의산만, 충동성, 짜증 증가, 분노발작, 불안 증가, 습관 장애 등 여러 부수적인 행동을 보이므로 틱 치료를 통해 해당 증상들도 함께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으로 이들 틱장애는 보통 두뇌 내부 경락 소통 문제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간, 심, 비, 경락에 열이 울체되거나 담음(노폐물)으로 순환이 원활치 않아 두뇌경락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틱장애가 생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틱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정체된 두뇌 경락 순환을 원활히 해주면 된다. 배가총명탕 등 한약 복용으로 기혈을 순환시켜 감각과 강박의 문제를 줄여주면 틱장애는 물론 운동, 언어, 인지, 사회성 발달도 개선된다. 이와 함께 아이의 증상과 호전 정도에 맞춰 뉴로피드백, IM치료, 에듀피드백 등 장비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면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은 “아이의 틱장애 증상을 발견한 부모들은 초반에는 별거 아니라,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증상이 심해져야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늦을수록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초기증상이 의심될 때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좋고, 근본 원인을 파악한 뒤 개인별 맞춤치료를 진행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