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과 광주에 이어 수원에서도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주유소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사흘동안 3개 지역에서 4건의 유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지만 경찰수사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17일 오전 5시 15분께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K주유소에 강도가 들어 숙직실에서 잠자고 있던 주인 김모(35)씨를 흉기로 위협해 끈으로 김씨의 양손을 묶고 금고 속의 현금 90만원과 신용카드 2장을 빼앗아 달아났다.
김씨는 "자정쯤 영업을 마치고 잠이 들었는데 선글라스를 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흉기를 들이대며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돈을 빼앗아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1시30분께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S에너지에도 강도가 들어 종업원 이모(67)씨의 손과 발을 옷으로 묶은 뒤 현금 23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어 1시간뒤인 오전 2시30분께에는 S에너지에서 10여㎞ 떨어진 광주시 오포읍 D주유소에 흉기를 든 강도가 들어와 종업원 최모(29)씨의 양손을 전선으로 묶고 수표와 현금 등 305만원어치를 빼앗았다.
또 다음날인 16일 오전 4시20분께는 양평군 양평읍 B주유소에 강도가 침입, 종업원 박모(27)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수건으로 박씨의 양손을 뒤로 결박하고 금고에서 현금 3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새벽시간대에 외진 주유소를 대상으로 차량도 이용하지 않고 범행해 목격자 확보 등 수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