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감기나 독감, 장염 등의 각종 감염성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를 계기로 인해 건선 피부염이 발생하거나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은 피부에 붉은 반점과 은백색 각질이 발생하는 만성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악화와 호전을 거듭하면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때로 심한 건조함과 가려움을 동반할 뿐 아니라 유병 기간이 길어져 만성화 될수록 치료 예후가 좋지 않다는 것이 건선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소아청소년이나 20대 청년층 등 연령대가 낮은 환자들일수록 편도염 등 감기나 장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이 건선 발생의 주요 계기 중 하나로 꼽힌다.
따라서 감기나 장염이 잦은 아이라면 피부 건선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감기 이후 피부에 건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건선 전문 치료 기관의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실제로 편도염 이후 건선 증상이 악화된 환자들의 치료법과 치료 사례에 관한 연구 논문이 보고되기도 했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양지은 박사가 대한한의학회에 발표한 편도염 이후 발생한 건선 환자의 치료 방법에 관한 연구논문을 살펴보면 고열을 동반한 편도염을 앓은 후 건선 증상이 악화된 환자들의 임상례를 확인할 수 있다.
논문을 살펴보면 편도염을 앓은 후 건선 증상이 악화된 점을 고려한 건선 치료제를 처방한 결과, 건선 증상의 심한 정도를 나타내는 PASI 지수가 치료 전에는 27.7까지 상승했던 환자가 치료 후 1.8까지 현저하게 개선됐다.
"편도염, 인후염, 림프염, 장염 등 각종 감염성 질환은 염증과 발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처럼 몸 속에 염증과 발열, 즉 ‘열’이 올라갈 경우 피부에 건선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게 된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 자주 노출된다면, 먼저 이를 바로 잡는 것이 근본적으로 건선을 치료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논문의 저자인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의 설명이다.
이어 이기훈 박사는 "특히 아이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편도염 등 감염성 질환에 쉽게 걸리기 때문에 평소 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해 체력과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건선 증상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논문을 진행한 양지은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건선에 좋은 생활 관리 방법에 대해 "어린 아이들의 경우 스스로 생활 관리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보호자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건선 치료를 위해서도, 아이들의 면역력 강화와 성장을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그 다음이 식단이 될 것이다. 화학첨가물이 함유된 인스턴트 가공식품 섭취를 가급적 줄이고,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 살코기를 삶거나 찌는 담백한 조리법으로 고루 섭취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 밖에 아이들의 경우에도 의외로 스트레스가 큰 경우가 많고, 이는 건선피부염은 물론 복통이나 두통 등 다른 증상을 호소하는 등 신체적 증상이나 정서 발달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평소 아이를 잘 살펴, 운동이나 취미 활동 등 적절한 해소법을 마련해주기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양지은 박사는 "좁쌀이나 물방울 형태로 나타나는 초기 건선은 바로 치료할 경우 예후가 좋은 편인데, 이후 증상이 진행되고 오래될수록 발진의 크기가 커지면서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등 예후가 좋지 않은 경향이 있다. 따라서 아이 피부에 건선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건선 치료 병원과 한의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기를 권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