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대 맛집, 솔올통나무집 치즈닭갈비

강릉에서 닭갈비를 먹는다고 하면 조금 의아해 할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닭갈비의 원조 하면 춘천을 떠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각 지역 간의 이동 거리가 짧아지고 사람들도 과거보다 활발하게 오가면서 명물음식의 고유성은 옅어진 반면 어디서나 쉽게 ‘원조의 맛’을 맛볼 수 있게 됐다.

또한 특정 음식이 태어난 지역 이외의 곳에서는 적절한 변형을 통해 새로운 맛을 만들어내고, 오히려 원조보다 사랑받는 예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강릉의 가볼만한곳, 경포대의 맛집으로 유명한 솔올통나무집닭갈비는 춘천의 원조 닭갈비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치즈와 해물 닭갈비를 제공하고 있다.

솔올통나무집닭갈비는 흔하디 흔한 관광지 맛집과는 달리 개점 6년간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맛집이다.

이곳 닭갈비의 차별성은 무엇보다 재료에 있다. 사장님이 직접 엄선한 100% 국산닭만을 사용해 쫄깃하고 풍성한 닭고기 맛을 자랑한다. 밑반찬 하나하나를 만드는 데도 직접 재료를 고르고, 비주얼까지 생각해 정갈하게 차려내는 정성도 또 다른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치즈닭갈비는 먹기 전에 우선 비주얼부터 눈길을 끄는 요리이다. 닭갈비 사이로 넘쳐나듯 수북히 얹은 모짜렐라 치즈는 적백의 대조와 함께 고소하고 풍성한 향기를 제공한다.

새빨간 닭갈비 한 점을 집어 쭉쭉 늘어나는 치즈에 돌돌 말아 한입 넣으면 부드러운 맛에 이어 매콤한 맛과 향이 코와 혀를 자극한다.

치즈가 닭갈비의 매운 맛을 중화시켜 주므로 매운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나 어린이들도 좋아하는 메뉴다.

닭갈비만으로 부족하다면 날치알주먹밥이나 시원한 쟁반막국수, 볶음밥을 추가해 먹으면 든든해진다.

솔올통나무집닭갈비에서는 치즈닭갈비 외에도 낙지해물닭갈비와 자체 개발 메뉴인 닭발편육도 주력 메뉴다.

관절에 좋다는 닭발은 황기 등 한약재료를 넣고 고아 잡내를 없애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한다. 긴 연휴 동안 짧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번쯤 들러 보기 좋은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