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성 2도 화상 이상일 경우 병원 방문해 수술적 치료 상담해야"

가정주부 백 모씨(50세)는 얼마 전 냄비에 물을 끓이다가 실수로 뜨거운 물을 손에 쏟았다. 이로 인해 그녀의 손은 붉게 부풀어올랐고 심한 통증이 나타났다. 백 씨는 가까운 병원을 찾기에 이르렀고 검사결과 심재성 2도 화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화상은 불이나 뜨거운 물, 화학물질 등에 의해 피부 및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말하며 증상 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로 구분한다. 화상의 중증도는 화상을 입은 넓이와 깊이에 따라 달라진다. 

이러한 화상은 산업현장에서 작업 도중 발생하는 화상 외에 생활 속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화학물질을 잘못 다루거나 가정주부들의 경우 요리 또는 가사일을 하다가 높은 온도에 노출돼 화상을 입는다.

발생한 화상이 가벼운 1도나 표재성 화상인 경우에는 2주 정도 내외로 연고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상당 부분 개선이 가능하다.

하지만 심재성 2도 이상의 화상일 경우에는 표피층뿐 아니라 진피층의 상당부분까지 손상돼 괴사된 조직을 제거 한 후에 피부이식을 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수술의 주요 목적에는 비후성 반흔을 줄이기 위한 것도 있다. 그리고 수술을 통해 손상 부위에 비후성 반흔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비후성 반흔은 상처 있던 부위가 붉게 되면서 부풀어 오르는 것으로 콕콕 찌르거나 당기는 듯한 통증, 가려움과 같은 불편한 증상을 동반하며 관절 주변 피부에 생길 경우 관절 운동의 제한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개원가에서는 심재성 2도 이상의 화상 환자에 대해 가피 절제술 또는 피부 이식술이 시행되고 있다.

가피절제술은 심재성 2도 및 3도이상의 화상 발생 시 단백질 변형으로 인해 형성되는 가피를 제거하는 수술로 수술 시 사용되는 장비에는 로젠버그 나이프, 왓손 나이프, 버사젯 등이 있다.

이 수술법은 세균 발생의 원인을 제공하는 괴사된 피부 조직을 제거하기 때문에 국소감염 및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부 이식술은 다른 부위의 피부 일부를 떼어내 표피와 진피 일부층만 상처에 이식하는 수술로 부분층 피부 이식술과 자가 배양 상피 세포 이식술로 나뉜다. 

부분층 피부 이식술은 표피층과 진피층 일부를 포함한 피부를 0.2~0.4mm의 두께로 절개해 수상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방법이다. 자가 배양 상피 세포 이식술은 자신의 정상 피부를 절개해 상피 세포를 분리, 배양한 뒤(2주~3주) 화상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이다. 

새솔외과 이하균 원장은 "화상은 발생 직후 빠르게 현장을 벗어나 흐르는 찬물에 피부의 열을 식힌 후 부풀어오른 물집이 벗겨지지 않도록 거즈 또는 수건으로 감싼 상태에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화상은 피부 손상의 정도와 깊이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 하에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도움말= 새솔외과 이하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