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서 크기 줄여 1억5천만원 절감

경기경찰청 정철훈 경사, '우편물 예산절감 방안' 혁신사례 선정

"교통단속고지서가 꼭 A4용지 크기일 필요는 없잖아요. 여백을 없애니 무게가 1g 줄더군요. 무게가 줄어드니까 우편 요금도 덜 내고요."

'우편물 예산절감 방안'으로 경찰 혁신사례에 선정된 경기지방경찰청 교통과 정철훈(39) 경사.

정 경사는 지난 2월 우체국으로부터 요금인상 통보를 받고 우편물 무게가 5g이하일 때 요금이 190원, 그 이상일 때는 220원으로 30원의 차이가 나는 점에 착안했다.

공교롭게도 A4용지 크기의 교통단속고지서 무게는 6g이었고, 좌우 여백을 1㎝씩 줄이니 5g으로 무게가 1g 감소했다.

정 경사는 인쇄소에 연락해 별다른 비용부담없이 고지서 크기를 줄일 수 있었고 2월말 새로 제작한 고지서 발송을 시작했다.

경기경찰청이 한해 450만∼500만건의 교통단속고지서를 발송하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1억3천500만∼1억5천만원의 우편 비용이 줄게 된 셈이다.

정 경사의 아이디어는 지난 3∼4월 전국 14개 지방경찰청이 모두 벤치마킹, 예산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정 경사는 또 수작업을 통해 시ㆍ군별로 고지서를 묶음으로 분류한 뒤 우체국에 보내 고지서 1건당 15원의 할인혜택도 받도록 했다.

정 경사는 "정형화된 A4용지 크기가 아니어도 된다는 생각에 단순히 고지서 크기를 줄여봤다"며 "작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경찰예산을 절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