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선 피부염은 만성 난치성 피부질환의 하나로 치료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문가들은 건선 증상의 악화와 호전에 생활 습관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건선 초기 증상은 작은 좁쌀 모양 발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오래될수록 점차 크기가 커지고 색이 더 붉어지면서 각질층이 귤껍질처럼 두껍게 변한다.
건선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며, 평소 체력이 약하거나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가졌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과로, 수면부족과 만성피로, 건선에 해로운 식생활 등이 피부 건선 발병 및 악화 요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건선은 자가면역계 문제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때문에 건선 증상이 피부에만 나타난다고 해서 가벼운 피부질환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몸 전체의 면역계와 관련된 전신 질환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전문가들은 건선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올바른 생활 습관을 영위할 것을 권한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건선은 소아, 청소년부터 노년층 환자까지 연령, 성별, 직업을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건선이 생기는 부위, 증상의 정도, 발병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각자에게 맞는 건선치료법과 치료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훈 박사는 “건선으로 한의원을 찾은 환자들을 진료해보면 초기에는 단순한 두드러기나 알러지 같은 피부 질환이 반복되다가 그 자리에 건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 피부 가려움증이나 발진, 건조함을 자주 느낀다면 건선 전조 증상일 수 있으니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건선 전문 병원이나 한의원 등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양지은 박사(강남동약한의원)는 꾸준한 건선 치료와 함께 환자 스스로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건선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몸 전체의 면역계와 관련된 질환이기 때문에, 건선 치료와 재발 방지를 위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양 박사는 말했다.
양 박사는 구체적으로는 “먼저 식습관부터 살펴보는 것이 좋은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편의점에 파는 간편식이나 인스턴트 가공식품, 배달 음식은 건강은 물론 피부 건선에도 해로우므로 가급적 섭취를 피하고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식재료를 삶거나 찌는 등 담백하게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 식사 외에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일주일에 하루 이틀이라도 일찍 푹 자는 것은 건선 피부의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 과도한 스트레스 역시 건선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인자 중 하나가 되므로, 운동이나 휴식 등 적절한 해소법을 찾기를 권한다. 음주와 흡연 역시 건선에 해로우므로 점차 줄여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양지은 박사는 “건선 치료는 만성화 되기 전에 초기에 신속하게 진행하되, 생활 관리는 꾸준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너무 급하게 한 순간에 모든 생활습관을 바꾸려고 무리하기 보다는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개선해나가기를 권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