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가득 담은 시원한 맛, 진짜 곰치국 맛집

 

시원한 해안 풍경이 있는 동해안은 계절을 불문하고 많은 이들의 여행리스트에 오르는 장소이다. 특히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이 도래하면 단지 아름다운 풍경만이 아닌 싱싱한 향토 음식까지 즐길 수 있는 이곳은 더욱 붐빈다.

이제 다가오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서울 및 수도권에서도 한층 가깝게 찾을 수 있는 동해안의 관광 도시들은 손님맞이에 힘쓰고 있다. 그중 내륙에서 울릉도로 가는 길목이자,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동해시는 여행 좀 한다는 이들의 단골 여행지로도 알려져 있다.

동해시는 여러 드라마 배경이 된 묵호등대, 촛대바위가 있는 추암해변으로 유명하다. 이맘때면 절경을 맞는 무릉계곡 역시 힐링에 잘 어울리는 명소이다. 게다가 울릉도 여행을 위해 묵호항에서 배를 타는 이들이 많아 동해는 늘 방문객으로 북적인다.

이처럼 오고 가는 이들이 많은 동해시에서 누구나 빼놓지 않고 먹는 음식이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제격인 곰치국이 바로 그것이다. 곰치는 생김새는 우리에게 익숙지 않지만, 시원한 국물과 부드러운 살까지 먹는 재미가 있어 두터운 마니아층을 지닌 생선이다.

동해시에서 곰치국을 내놓기로 원조 격인 ‘동해바다곰치국’은 무려 17년간 자리를 지켜온 집이다. 100% 자연산 곰치만 쓴다는 이 집의 국물맛은 한 번 맛본 사람은 꼭 다시 찾게 만든다. 곰치는 겨울 금어기가 있어 구하지 못하는 때에는 물메기로 대체하는 집도 많지만, 이 집에서는 미리 쓸 만큼을 공수해 언제나 곰치로만 만드는 것이 비결이다.

김치와 함께 푹 끓여낸 곰치국은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과 부드러운 살까지 후루룩 먹으면 그보다 좋은 속 풀이가 없다고 단골들은 말한다. 가슴 속까지 몸을 든든하게 데워주는 한 그릇이다. 실제로 곰치는 조선 시대 실학자 정약전이 자산어보에서 술병을 고치는 생선으로 쓴 바 있다. 덕분에 지금도 해장의 왕이라고 불린다.

손수 재배한 채소 반찬에 계절별로 다른 생선구이도 맛볼 수 있는 집. 오랜 단골이 많은 ‘동해바다곰치국’은 동해시 맛집으로 현지인들도 자신에게 추천하는 곳이라 믿고 먹을 수 있다. 바닷가가 아니면 이 정도의 맛과 신선함으로 맛보기 힘든 음식이므로 미식가들은 동해에 오면 꼭 이곳을 찾는다. 단체 예약도 가능해 미리 일정을 정하면 편리하다.

한 번 맛보면 자꾸 생각난다는 매력의 곰치국, 다가오는 찬 바람의 계절에 동해 여행이나 울릉도 여행을 계획한다면 묵호항 맛집에서 진정한 곰치국 원조의 내공을 만나보자.